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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캐슬 대학에서 프리마스터를 선택하신 이유는?

 - 두 가지 정도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제가 가디언의 유니버시티 리그 테이블을 확인했을 때 미디어 스터디 과목에 대한 (저는 석사에서 이 과목을 공부할 예정입니다) 뉴캐슬 대학의 랭킹이 좋은 편이었고 (하지만 이것은 자료마다 순위가 다르니 참고 하시길) 두 번째는 뭔가 영국의 북쪽 지방에 대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아무래도 영국은 남쪽으로 모든 게 돌아가는 경향이 있는데, 북부지방은 어떤 분위기일지 알고 싶은 호기심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수강하신 수업시간과 과목 그리고 선택과목 등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었나요? 선택하신 프리마스터 코스는 텀별로 또는 Semester별로, 어떤 과목을 수강하셨나요?

- 기본적으로 프리마스터 코스는 영어와 아카데믹 과목들을 병행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1월부터 8월까지 이 코스를 들어서 텀이 두 개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학기에서는 필수과목이 매니지먼트, UK institution and culture, study skill 과목들과 제가 선택한 과목인 social and cultural studies 수업을 들었습니다. (경제분야를 공부할 학생들은 이코노믹을 선택합니다.) 영어 수업은 이러한 아카데믹 과목들과 함께 두 학기 내내 계속 진행이 됩니다.

두 번째 학기에는 프로젝트라 불리는 소논문에 집중하는 학기이기 때문에, UK institution and culture 수업이 빠지게 되고 본인에 소논문에 더 집중을 해야합니다.   
 

3 시험 점수는 어떤 식으로 종합되어 결정이 되는지요? (점수 합산은 어떻게? 시험, 과제, 발표 등등)

 - 정확하게 얼마씩 반영되는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학기 마지막에 보는 파이널 시험이 성적 반영에 50%를 차지하는 합니다, 각 학기마다 있는 과제들이 20~30%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참고로 과목별로 나중에 마지막 성적에 반영되는 비율이 다릅니다. study skill 과목의 경우는 파이널 성적에 30% 를 차지해서 가장 중요합니다. (나머지 과목 20% 정도?)

4 프리마스터를 통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 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과목에서 얼마 정도의 점수를 받으셔야 했나요? 혹시 점수를 받기에 어려운 과목은 없으셨어요?

- 기본적으로 영어는 65% 통과하고 아카데믹 모듈은 60% 를 통과해야 뉴캐슬 대학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에서도 입학허가를 내줄 것입니다. 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면서 60% 통과하기 쉽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ㅋㅋ 하지만 절대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가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영어는 개인차가 있지만, 진짜 웬만한 바보가 아닌 이상 다 통과하는 것 같고 뭐 다들 영어는 열심히 공부하니깐 다 통과하는 것 같습니다. 프리마스터 코스에 컴펄서리 묘듈에 매니지먼트 과목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저와 너무 안 맞고 한번도 그 전에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_- 그런 생소하고 싫은 과목을 영어로 공부하려니까 더 미칠 것 같았습니다.

5 각 과목별로 시험 문제는 어떤식으로 나오나요? (객관식, 단답형, 주관식), 그리고 시험 문제가 배우지 않은 곳에서 나오는 경우도 많았나요?
- 시험문제는 무조건 다 서술형 입니다. 특정정보를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으로 문단을 구성하고 에세이의 구조을 짜는 것도 중요한 것이 시험입니다. 배우지 않은 곳에서 시험을 내면 티칭 스탭을 찾아가서 따지시기를 권합니다-_-

6 프리마스터는 Research 를 해야 하는데… Study and Research Skills에 대해서 소개와 어떤 식으로 준비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프리마스터 과정에서 어떤 것이 중요하고 어떤 것이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지만 study skill 과목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과목에서의 평가의 일환으로 프로젝트라는 소논문을 작성하는 데, 석사과정의 꽃이-_- 논문이기 때문에 INTO 측에서도 강조를 많이 하고 실제로 힘들고 골치 아픈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study skill 과목은 전반적으로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해야 하고 나중에 석사과정에서 논문을 쓸 때 도움을 주는 방법?에 대해 도움을 주는 과목입니다.  

7 뉴캐슬 교수님에 대해서 평가를 한다면? 한국의 교수님과 비교해서 Teaching 방식은? (혹은 다른 학교입학을 위해서 어떤 도움을 주는지요?)

 - 저를 가르쳤던 분들이 교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좋은 분들은 굉장히 좋고 뭐 별로인 분들도 많습니다. 이미 다 아시겠지만, 렉쳐도 중요하긴 하지만 세미나도 많고 기본적으로 세미나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본인이 얻는 것도 많은 것이 영국의 대학시스템 인 것 같습니다. 과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저는 소셜 앤 컬쳐럴 스터디 모듈이었는데 그 과목 선생님이 정말 잘 가르쳤던 것 같습니다. 여자고 독일사람이어서(하지만 영어는 그냥 네이티브-_-) 그랬는지 굉장히 꼼꼼하게 가르쳤고 스스로 생각하는 법, 토론을 효과적으로 하고 에세이를 효과적으로 쓰는 법에 대해서 그 분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8  함께 공부하셨던 학생들의 입학율은 전반적으로 좋았는지? 그렇지 않다면, 다른   대학으로 지원해서 가는 학생들도 많았는지요? 뉴캐슬이 아닌 곳으로 많이 입학을 하는지?

 - 정확한 사실은 제가 수치가 없어서 말씀드릴 수 없지만 프리마스터 통과하는 학생의 비율은 한 60~70%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과반수 이상이 통과를 하지만 마지막까지 아무것도 보장할 수 없고 또 코스를 통과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상당수 이기 때문에 이게 또 피를 말리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 다른 대학을 지원해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말입니다.

9  공부하시는동안 숙박과 음식은 어떻게 해결하셨어요? 공부하시는 데는 방해는 되지 않았는지?

- 저는 처음에 핸더슨 홀이라는 기숙사에서 한 4개월 정도 생활했는데, 정말 비추입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웬만하면 기숙사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첫번째로 부엌이 심하게 더럽고 방이 꼭 감옥 같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학교에서 굉장히!!! 먼 곳입니다. 저는 그 뒤로 나와서 홈스테이를 했는데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 코스 전에 옥스퍼드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홈스테이에 대한 많은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일부러 기숙사를 갔습니다. 아마 이게 북부지역과 남부의 차이인 것 같은데, 북부에 있는 사람들이 전반적을 인심이 좋기 때문에 뉴캐슬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저는 편하게 잘 지냈습니다. 제 주변에 홈스테이를 하는 사람들을 봐도 전반적으로 평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최소한 뭔가 부당하거나 황당한 경우를 당한 케이스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10  여가를 위해서 도시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일이나 장소는?

 - 뉴캐슬에 있는 타인모스라는 바닷가와 키사이드 라는 강가를 가보시길 권합니다. 뉴캐슬이 또 클럽으로 유명하니깐 클럽 좋아하시는 분 들은 한 번쯤 가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11  마지막으로 다니신 프리마스터 과정의 장단점은 어떤 게 있고, 어떤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세요?

- 저는 전체적으로 프리마스터 코스에 대해서 만족합니다. 뭐 바로 석사 들어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냥 학위를 따는 거 자체가 목적이신 분들도 있고 개인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는 전공이 국문과였고, 영어도 영어지만, 영국 대학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고 평가는 어떻게 하고 앞으로 석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는 것에 대한 예상과 충분한 사전지식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부를 진지하게 꼼꼼하게 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추천합니다.

 하지만 사실 지금에서 이것을 되돌아 보면서 말해서 추천이지 사실 굉장히 힘든 코스이기도 합니다. 프리마스터 자체가 영어와 아카데미 서브젝트를 동시에 공부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압박이 굉장히 심하고 타이트합니다. 뭔가 여유 있게 공부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시면 정말 큰 오산입니다. 또 이 과정을 통과할 수 있다는 100% 보장이 없기 때문에 공부하는 내내 굉장히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는 사실 INTO 라는 단체에 대해 별로 좋은 이미지가 있지는 않습니다. 인투가 있는 타 대학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인투 뉴캐슬의 코스 매니저 이런 사람이 제가 타 대학 지원할 때 추천서 써주는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까다롭게 굴어서 저는 그분과 갈등이 아주 심하게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가실 분이라면 말씀 드리는데 존 팀리 라는 코스리더와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낸다면 (페이스북 친구가 된다던지;;)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 입니다 .

 이 코스를 들으실 분들은 저한테 궁금한 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cbnshine@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