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편입 Bath 대학교 파운데이션 후 Bath 대학 Economics 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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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에서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영국 유학을 생각한 동기와 바스 대학University of Bath 파운데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한국 대학교 시스템과 많이 다른 외국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영어실력도 더 향상시키고 싶었고, 타지에서 공부하는 만큼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영어권 국가 중에서 특별히 영국을 선택한 이유는 영국이 파운데이션이라는 과정을 운영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외국대학 진학을 하기 위해서는 A-Level 또는 SAT 점수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파운데이션 코스는 대학예비과정으로써 저처럼 한국에서 졸업한 학생들에게는 대학 입학 전에 더 유용하고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영국의 더럼 대학교Durham University와 바스 대학 파운데이션 중에서 고민을 했었는데요, 바스 대학 파운데이션으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바스 대학교의 경제학 커리큘럼이 더 저랑 잘 맞을 것 같고 바스 대학이 인턴쉽을 제공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바스 대학 파운데이션 후 진학 예정인 대학과 전공은 무엇인가요? 그곳으로 결정하신 이유와 요구했던 성적은 어떻게 되나요?
: 바스 대학교의 경제학 전공(BSc (Hons) Economics)으로 진학 예정입니다. 바스 대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바스 대학교가 원하는 학생들에게 1년 동안의 인턴쉽 (placement year) 기회를 주기 때문이었습니다.
경제학 같은 경우는 경영학과는 달리, 대학교들에서 인턴쉽을 제공하는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인턴쉽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모든 학생들에게 주기 보다는 성적순 이라든지 보장이 확실치 않았습니다. 또한, 외국인 학생들 중, 대학교 졸업 후에 직장을 구하지 못해서 본인 나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스 대학교에서 placement year를 하는 학생들은 1년간 인턴쉽을 하고 끝나갈 때 즈음에 그 인턴 회사에서 졸업 후에 이 회사로 오라고 제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의를 받지 못하더라도 인턴쉽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직장을 구하기 더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인턴쉽 기회를 갖는 것이 저희 같은 유학생들에게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바스 대학교는 한국학생 비율이 적어서 많은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영어로 더 소통하면서 어울릴 수 있는 더 좋은 환경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영국인들에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 대학교로 알려져 있고 좋은 대학교로도 알려져 있어서 다양한 이유들과 함께 여러 다른 대학교들 사이에서 최종적으로 바스 대학교를 선택했습니다.
바스 대학 파운데이션에서 경제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바스 대학교가 요구하는 성적은 세 과목(경제, 수학, 영어)에서 각각 모두 75%이상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Study Skills 라는 과목은 pass를 받으면 됩니다.
경영학, 심리학, 경제학, 회계학을 전공으로 하는 학생들은 모두 AAA를 받아야 했고 몇몇 이공계 학생들은 AAB를 받아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전공에 따라 요구하는 성적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AAA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수강하신 파운데이션의 과목과 텀 별 수업 구성은 어떻게 되었나요?(과목별 시간, 평가방법 등) 주어지는 과제들의 양이나 난이도는 어땠나요?
: 경제학과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Economics(경제), Maths(수학), English for Academic Purpose(영어)를 필수로 들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학생들이 Study Skills이라는 과목을 들어야 했습니다.
치체스터 컬리지에서는 경제, 수학, 영어는 3시간씩 일주일에 2번, 스터디 스킬은 3시간씩 일주일에 1번 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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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는 Research Essay(리서치를 기반으로 하는 에세이)와 Timed Essay(교실에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읽고 에세이 작성)가 좀 어려운 편인데 2학기 때에는 Timed Essay의 문제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시험을 봅니다. 과제를 받은 후 꾸준히 리서치를 하는 게 당연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은 선생님께서 제공해주시는 연습문제를 풀다 보면 실제 시험 때 어떤 식으로 풀면 될지 알 수 있습니다.
- 수학은 수학 선생님께서 문제풀이 연습도 많이 시켜주시고 해서 쉽게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숙제도 내주신 적 없었고 수업시간에 잘 참여하기만 하면 점수도 높게 나옵니다.
- 영어 같은 경우에, 리스닝은 많은 친구들이 쉽다고 했고 에세이는 초안을 작성하고 여러 번 쓰고 또 쓰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도 많은 연습을 하면 괜찮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세이와 프레젠테이션 같은 경우에는 좋은 점수를 받는 학생들이 적습니다. 시험 난이도는 과제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 스터디 스킬은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쉽게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과제 제출 기한이 겹칠 때가 좀 있었는데 그 때는 바빠서 과제 양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수학 선생님께서는 진도가 다 나가고 남은 시간에는 과제 할 시간도 주셨었고 스터디 스킬 선생님과 영어 선생님도 저희가 과제할 때마다 도움을 요청하면 어느 정도 도와주셨습니다.
4. UCAS를 통해 5개 대학의 지원이 가능한데, 지원했던 대학들에서 요구한 파운데이션 성적과 IELTS 성적을 어떻게 되나요?
* 써리 대학교University of Surrey – 파운데이션 세 과목 합쳐서 평균 80%이상, IELTS Overall 6.5 이상, 각 부문 6.0 이상
* 버밍엄 대학교University of Birmingham – 세 과목 AAA
* 노팅엄 대학교University of Nottingham – 세 과목 AAA, IELTS Overall 7.0 이상(R & W 7.0 이상, L & S 6.0 이상)
* 랑카스터 대학교University of Lancaster - AAB
* 이스트 앙글리아 대학교University of East Anglia (UEA) – ABB (경제가 A여야 함), IELTS Overall 6.0 이상, 각 부문 5.5 이상.
5. 원하시는 대학 및 전공으로 입학하기 위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영어 때문에 힘들어 하는 학생들은 없었나요?
: 저는 파운데이션 시작하면서부터 영어를 가장 걱정했었기 때문에 영어 과목 점수를 가장 많이 신경 썼습니다. 하지만 신경을 쓰는 만큼 점수는 괜찮았습니다. 경영 또는 영어 때문에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한국 학생들 중에 영어로 많이 힘들어 하는 학생은 없었습니다. 영어를 걱정하는 학생들은 발표 과제를 가장 어려워했습니다.
6. 파운데이션 교사 수준과 수업 및 서포트는 외국 학생들에게 충분했나요? 가장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 수학 선생님과 스터디 스킬 선생님께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항상 꼼꼼하고 자상하게 잘 가르쳐 주셨습니다. 수학 선생님께서는 수업에 잘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그 학생들에게 보충수업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스터디 스킬 선생님께서 개인 튜터 역할을 하셨기 때문에 학생들과 개인적인 대화도 많이 나눴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저희 반을 맡은 영어 선생님은 친절하시고 재미있으신 분이었지만 수업의 질이 높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경제학 선생님은 친절했지만 과제를 내주실 때마다 항상 저희에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만 주셔서 많은 학생들이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느꼈습니다. 경제학 선생님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을 잘 도와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경제학 선생님이 다른 분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친해서 정말 좋았고 저희에게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수학 선생님께서는 자세히 피드백을 해주셔서 내가 잘한 점과 다음에는 내가 뭘 더 유의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는데 다른 분들은 그냥 칭찬만 적어놓고 어디서 더 분발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으셨습니다. 점수를 대충 매긴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인 튜터가 있다고 해서 제 담당 선생님과 제가 일주일마다 만나 얘기할 시간을 가지는 줄 알았는데 그냥 한 달에 1, 2번? 스터디스킬 시간에ㅜ학생이 순서대로 스터디 스킬 선생님과 10분-15분씩 얘기하는 것 뿐이어서 좀 그 시간이 짧고 아쉬웠습니다..
7. 파운데이션 과정 동안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 과제가 있는 기간에는 보통 수업이 끝난 후에 기숙사에서 좀 쉬다가 친구들이랑 같이 저녁 먹고 방에서 과제하면 하루가 지나갑니다. 과제가 없는 날이나 휴일에는 친구들하고 기숙사에서 놀거나 타운에 나가서 돌아다니기도 하고 영화 보러 가기도 했습니다. 2학기 땐 게을러져서 헬스장에 잘 가지 않았는데 1학기 때는 휴일이나 수업 끝난 후에 자주 운동하러도 갔었습니다.
8. 한 반의 학생수는 몇 명 정도였나요? 반을 나누는 기준은? 국적 비율도 알려주세요.
: 이과 문과 합쳐서 25명 정도였는데 경제 수업은 총 15명 정도로 가장 많았고, 수학은 8명, 영어는 6명, 스터디 스킬은 9명 이었습니다. 경제 수업은 반이 나뉘지 않았고 선택한 모든 학생들이 다 같이 들었습니다. 수학은 이과, 문과로 나뉘었고 영어와 스터디 스킬은 학생들 스케줄에 따라 나뉘었습니다. 보통 전공이 비슷한 친구들끼리 수업을 같이 듣게 되는 것이죠.
- 국적 비율
경제: 중국인 3명 / 베트남인 2명 / 한국인 3명 / 홍콩인 5명 / 파키스탄인 1명 / 러시아인 1명
수학: 중국인 4명 / 한국인 1명 / 홍콩인 2명 / 파키스탄인 1명
영어: 중국인 2명 / 한국인1명 / 홍콩인 2명 / 파키스탄인 1명
스터디 스킬: 중국인 3명 / 한국인 1명 / 홍콩인 4명 / 파키스탄인 1명
9. 한국에서 바스 대학 파운데이션 과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어떤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될까요?
: 솔직히 경제나 경영, 수학 같은 전공 과목은 따로 예습하지 않은 상태로 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랑 경영을 전에 배워본 적 없다 하더라도 따라가기 힘들 수는 있지만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은 다 패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의 영어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speaking과 writing 위주로 공부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0. 대학 졸업 후의 미래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구체적이지 않더라도 알려 주세요^^
: 저는 외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만큼 전공을 살려서 외국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경제학을 좀더 공부하면서 계획할 생각입니다.
11. 마지막으로 예비 바스 대학 파운데이션 학생들 또는 영국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조언 부탁 드려요.
: 바스 대학 파운데이션에서 함께 공부한 친구들이 ‘이렇게 힘든 코스일 줄은 몰랐다’고 많이 말해요. 그만큼 생각보다 바쁘고 어려울 수 있으니 열심히 공부할 생각으로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꾸준히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은 모두 좋은 대학교에 진학했어요!
그리고 과제나 시험공부를 하면서 잘 모르겠으면 친구들이랑 상의도 해보고 선생님에게 많이 질문하세요.
친구들 공부를 도와주는 것도 중요해요. 그러면 제가 또 복습하는 느낌이어서 제게 도움도 되고 친구들을 도와줘서 친구들과 함께 바스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더 좋으니까요 ㅎㅎ
아 그리고 1학기 때에 열심히 해서 높은 점수를 받아 놓으면 2학기 때 받아야 할 점수에 대한 부담감이랑 불안감도 덜해져서 공부하는데 수월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