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편입 INTO Manchester 파운데이션 후 Durham University의 BSc Cell Biology and Ind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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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에서 대학을 가지 않고 영국 유학을 선택하신 계기는?
-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그만 둔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내가 하고 싶어했던 과목을 공부하는 시간보다 소위 말하는 스펙을 쌓아야 하는 시간이 더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내가 하고 싶어하는 공부'에만 충실하고 싶었습니다. 미국이나 호주보다는 제가 가고싶어하던 학과가 영국에서 많이 발전했었기 때문에 주저없이 영국으로의 유학을 선택을 했었습니다.
2 INTO Manchester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 처음에는 영국 대학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맨체스터 대학이 가장 먼저 떠올랐기 때문에 INTO 파운데이션 과정을 선택한 것입니다. INTO 맨체스터 대학을 많이 간다고 하더라구요. 아는 것이 부족하다보니 가장 대표적으로 유명한 대학을 골랐습니다. 그런 면에서 INTO 코스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파운데이션 기관의 선택보다는 어느 학교든 가서 열심히 하는 자세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수강하신 수업시간과 과목 그리고 선택과목 등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었나요?
- 한국에서도 이과였기 때문에 Engineering & science 분야를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원서 쓸 때 tutor가 의대 지원을 권유했을 때 물어 봤더니 의대에 가고싶어하는 학생들은 보통 다른 파운데이션 코스보다 좀 더 일찍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택하신 파운데이션은 텀 별로 또는 Semester 별로, 어떤 과목을 선택하셨나요?
- 과목은 처음 들어갔을 때 바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보통 이 때 정한 과목을 파운데이션 코스 끝까지 공부 합니다. 제가 간 이과 계열의 경우, 기본적으로 영어, 수학, 화학, 생물, 물리 인데요, 영, 수, 화는 기본이고 생물과 물리 중에 한 과목을 선택하더군요. 화학과 물리를 듣는 학생들도 많았지만 저는 생물을 선택했었습니다. 간혹 물리와 심화 수학 코스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친구들의 경우 대부분이 컴퓨터/기계 계열로 가더라구요.
자기가 공부하고 싶어하는 과목에 최대한 맞게 시간표를 짜게 됩니다. 그리고 이과 계열 학생들의 경우 자신이 선택한 두 과학 과목에 대한 실험을 매주 1번씩 해야 했습니다. (일주일 중 하루는 늦게 마치긴 했지만 신났었지요.) 그 실험에 대한 레포트도 써야 했기 때문에 열심히 실험에 임해야 했습니다.
- 이건 대학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Durham의 경우 제게 AAA와(수학, 생물, 화학) IELTS 6.5 (OVERALL, each section 6.0)을 요구했었습니다. (A는 70%~79%) 그래서 전 EAP(엉어) 공부를 너무 부담갖지 않고 슬렁슬렁 했었지요^^;; 제 최종 성적은 A*A*A*였습니다. 아이엘츠 역시 요구 점수를 맞춰낼 수 있었구요.
수학은 한 마디로 하자면 아주 쉬운 수준입니다. 저는 학기 내내 수학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시험치리 1~2일전에 Past paper를 풀어 보는 것으로 실전 감각을 익혔습니다. 이상하게 다른 과목과는 다르게 수학은 정말 굉장히 쉬운 수준이었습니다. 절대 염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 각 과목별로 시험 문제는 어떤식으로 나오나요? (객관식, 단답형, 주관식) 과목중에서 가장 이수하기 힘든 과목은 어떤 과정이였나요? 혹시 시험 결과가 않좋았을 경우, 만회할 기회가 있는지요? 다시 시험을 치르게 해 준다든가?
- 이것 역시 과목마다 다르긴 한데 보통 객관식과 주관식의 혼합형입니다. business 계열의 학생들은 거의 모든 시험이 주관식인데요, 이과 계열의 경우 생물 한 과목만 특히 주관식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많이 힘들었던 생각이 납니다. 에세이가 숙제로 나올 때 마다 머리를 싸매고 쓰곤 했지요. 결과가 좋지 않은 학생을 구제(?)해 주는 시스템은 단호히 없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시험을 칠 수도, 다시 과제를 낼 수도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아주 엄격합니다. 제출 날짜를 어기는 경우 감점까지 하기 때문에 시간 개념은 꼭 갖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대학에 떨어진 학생들을 위한 CLEARING SYSTEM이라는 제도는 있습니다. 정원이 차지 않은 대학에 연락해서 자신의 성적으로 갈 수 있는 학과를 찾는 것이지요. 그 외의 제도는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6 INTO Manchester의 선생님들에 대해서 평가를 한다면? Teaching 면에서 한국의 선생님들과 어떤점이 다른가요? (뒤쳐지는 학생들이 있는데.. 학교에서 이런 학생들에 대한 노력은 어떤지요? )
- 영국 정서를 잘 모르긴 해도 선생님들의 이력에 대해 여쭤보는 것이 실례가 될 까봐 자세히 여쭤보지는 않았지만 선생님들과 친해지면서 속속들이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소위 말하는 '스펙'에서는 절대 떨어지거나 하지 않으십니다. 한 마디로 이미 굉장한 경험들을 많이 가지신 분들이었습니다.
오랫동안 A레벨 선생님이셨던 분도 계셨고 런던에서 자문위원으로 일하시면서 파운데이션에 계신분도, 영국 역사상 한 과학 분야 최초의 과학자도 계셨었습니다. 제가 Durham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저희 선생님 때문이었는데요, 너무 멋있고 잘 가르쳐 주셔서, 그 선생님을 닮고 싶은 마음에 선생님이 졸업하셨던 Durham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대학을 선택하고 학기중에 offer를 받기 까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이나 두려움을 상담할 때마다 선생님이 정말 친딸 처럼 조언도 해 주시고 항상 지켜봐 주셔서 너무 감사했었습니다. 영국에 있는 내내 그 선생님께 엄마처럼 기댔던 생각이 납니다. 성적표를 받아 봤을 때 그 선생님의 얼굴이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분이었습니다.
Teaching의 경우 저는 한국보다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궁금한 것, 그리고 왜 그렇게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책임을 지고 가르쳐 주신다는 생각을 많이 받았거든요. 이메일로 질문을 하면 관련 자료를 찾아서 프린트로 주시기도 하고, 두세번 질문해도 잘 대답해주셨었습니다. 뒤쳐지는 학생들이 가끔 생긴다거나 어려운 단원으로 들어갈 때면 그때그때 피드백을 해서 학생들이 무엇을 모르는지 꼭 체크하시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꼭 개중에 한두명씩은 자신이 열심히 하지 않아 정말 저~멀리 떨어지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7 맨체스터대학 보다는 더럼 대학교Durham University으로 결정하셨는데, 전반적으로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은 얼마정도가 맨체스터 입학을 하는지요? 아니면 다른 좋은 학교들에서 오퍼를 받고 있는지?
8 맨체스터에서 공부하는 동안 숙박과 음식은 어떻게 해결하셨어요? 공부는 주로 어디에서 하셨는지요? (집에서, 학교도서관, 공공도서관등)
- 첫번째 semester는 기숙사에, 나머지는 flat을 빌려서 살았었습니다. 음식은 주로 한국음식을 많이 만들어 먹었고, 가끔 귀찮으면 외식도 했지요. 공부는 주로 집에서 했는데 에세이를 쓸 때는 무조건 맨체스터 대학교 도서관으로 갔었습니다. 자료가 참 많았거든요^^ 그리고 커피숍도 자주 갔었습니다.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3~4시간 정도씩 공부하기도 했지요. 공공도서관의 경우 조금 산만해서 공부할 수 있는 장소로는 별로입니다.
9 도시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일이나 장소는? 물가는 어떠셨어요?
- 맨체스터 대학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공원이 하나 있는데요, firework를 하는 것을 보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 나오는 불꽃놀이를 실제로 볼 수 있었는데요. 참 재미있게 봤었던 생각이 나네요. 비교적 파운데이션 초기였기 때문에 그 불꽃놀이를 보면서 이 코스를 조용히, 아무 탈 없이 잘 보낼 수 있기를 마음 한 켠으로 빌었던 생각이 납니다.
INTO Manchester에서 파운데이션 과정을 마치고 더럼 대학교Durham University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