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편입 Glasgow International College 파운데이션 후 글라스고 대학교 정치학 입학
페이지 정보
본문
Q. 한국 대학이 아닌 영국으로 유학을 결정한 이유는?
A. 한국 대학교에서 취업만을 강조하는 풍조 속에서 많은 실망을 하고 있는 찰나에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게 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감사하게도 많은 영국 내 현지 대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여러 번 있었고 그 기회 기회마다 학생들과 이야기하면서 영국 대학교는 학문에 충실하다는 (특히 전공 과목에) 이야기를 듣고 많은 매력을 느껴서 영국으로 유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수강했던 프로그램의 텀별 과목과 구성, 과정의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가장 어려웠던 과목, 흥미로웠던 과목도 궁금합니다.) 자세히 써 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 저는 3 terms 코스를 들었는데요.
제일 첫 번째 term에는 본 과정에 들어가기 전 warming up을 한다는 느낌으로 4 과목을 들었습니다. Personal Development and pre-study skills, Introduction to British society and culture,
An introduction to cultural studies, Refresher mathematics and statistics for foundation students. 각각의 과목들은 본 과정의 맛보기 정도였던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personal development 수업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 수업을 들어서 수많은 과제에 필요한 citation이나 reference 방법을 능숙히 익힐 수 있었습니다. 본 과정에서는 제가 전공이 politics라 social science pathway에 있는 수업을 들었어야 했지만 학교에서 착오가 있어서 business pathway에 있는 수업 들을 들었어요. 하지만 제 전공을 입학하는데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2번째 term에서는 Microeconomics, Introduction to social sciences 그리고 Organisational behaviour 수업을 들었습니다. 마지막 term에서는 Macroeconomics, Comparative Politics 그리고 Marketing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2번째와 마지막 term엔 공통되게 영어 수업과 skills for study – 과제나 수업을 듣는데 필요한 능력들을 도와주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첫 번째 term은 성적에 반영이 안됐고, 본 과정 (두 번째, 마지막 term)에 있는 과목들은 과제 50%, 시험 50% 혹은 과제 40%, 시험 60%의 비율로 평가가 됐어요. 각 과목 성적(즉 과제+시험 성적)이 40%가 넘어야 pass가 되었고 글라스고 대학교를 입학하기 위해 요구되었던 조건은 모든 과목이 pass를 하고 마지막 term이 끝났을 때 과목의 평균이 50%가 넘는 게 요구 조건이었습니다. 영어 성적은 따로 요구됐는데 영어 수업을 듣고 마지막 시험을 볼 때 영어 (Speaking, Writing, Reading, Listening) 시험을 봤고 각각의 section이 60%가 넘고 평균이 65%가 넘어야 하는 것이 글라스고 대학교에서 내세운 요구 조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제가 개인적으로 어려워했던 sociology와 관련이 있던 Introduction to social sciences 수업이었습니다. 반면에 흥미로웠던 과목은 Organisational behaviour 과목이었습니다. 이 과목에서는 조직에 대해 탐구를 하는데 조직 내 대화 방법이라던가 리더들의 각기 다른 성격을 배우는 등 흥미로운 주제가 많았습니다.
Q. 원하는 전공(Politics)로 입학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A. 우선, 처음 주어졌던 과제 essay를 작성했던 날 제가 writing 파트가 약했기 때문에 정말 많이 헤맸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1주일 간격으로 주어졌던 과제 폭탄들 때문에 밤낮을 지새며 많은 references을 읽고 요약하고 정신없이 과제를 했던 기억 또한 돌이켜보니 힘들었던 점 중 하나였던 거 같습니다.
Q. 학교의 Tutor 들과의 친밀도는? 기억에 남는 Tutor는?
A. 저를 가르쳐 주셨던 모든 tutor 분들은 다 친절하셨던 거 같아요. 그중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tutor는 두 분이 계신데 먼저, David Green 이란 tutor 분이에요. 이 선생님은 정말 점수를 짜게 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선생님 수업에서 참 많은 것들을 배우고 더 넓은 식견을 가지게 된 거 같아요. 다른 한 분은 Paul Hunter라는 선생님인데 1번째 2번째 term에는 제 learning support tutor셨고 마지막 term에 marketing seminar 담당 tutor를 맡으셨어요. 이 선생님께서는 항상 긍정적인 모습으로 저를 격려해 주셨어요.
Q. 한 반의 학생 및 국적비율은 어떤가요?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의 수준은?
A. 한 반에 과목마다 오차는 조금식 있겠지만 15-18명 정도의 학생이 같이 공부를 했어요. 국적 비율은 제가 business pathway에 속한 과목들을 공부했기에 중국인 친구가 대다수였어요.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의 수준은 학생마다 다르기는 했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그럭저럭 수업을 따라갔고 그중 몇몇은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Q. 글라스고 숙박 및 식사 등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생활비 등 비용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좋아하는 레스토랑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A. 저는 학교 기숙사 (The Globe)에서 지냈습니다. 식사는 주로 제가 요리해서 먹었고요 가끔 외식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생활비는 생각보다 많이 저렴했던 거 같아요. 저는 70만 원을 한 달 생활비로 잡고 생활했는데 저금이 가능해서 그 돈으로 크리스마스 holiday때나 Easter holiday 때 여행을 다니곤 했습니다.
Q. 본인이 생각하기에 파운데이션을 통해 성공적인 진학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세로 공부해야 할까요? 공부 방법 조언, 수업 외 자율학습 등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A.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면 자연스레 한국어를 사용하게 되고 영어와 멀어지는 것 같아 최대한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려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그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그 친구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영어 실력 또한 상승시킬 수 있었습니다.
다른 조언으로는 학교 선생님들께 최대한 묻고 최대한 가까이 지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각 과목마다 과제를 내주시면 과제 제출 1주나 2주 전쯤 세미나 선생님들께서 대략적인 에세이 계획과 틀을 봐주십니다. 1차적인 채점을 그 세미나 선생님들께서 하시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선생님께 가지고 나아가면 과제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Q. 학교나 기숙사 주변에서 Refresh 할 수 있는 장소나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A. Kelvingrove Park, City centre, Loch Lomond 등 여러 군데의 refresh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거 같아요. 먼저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은 학교 옆에 있는 켈빈 그로브 파크라는 큰 park가 있는데요. 스트레스받을 때 그곳에서 산책하면 평화로운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시티센터에 한 번씩 나가서 사람들도 보고 쇼핑도 하면 저절로 refresh가 됐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로크 로몬드라는 글라스고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강입니다. 이곳의 자연경관은 꼭 한번 가서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Q. Glasgow International College 파운데이션 과정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으신 말은?
A. 해외에서 공부하려고 생각하실 땐 각자 유학을 통해 이뤄내고자 하는 목표가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1년의 파운데이션 과정이 결코 쉽지 만은 않은 과정이라 생각하지만 처음 이곳에 올 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생각하고 노력하면서 나아가면 파운데이션 과정이 끝난 1년 뒤 웃으며 그 목표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글라스고 대학교 입학 후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글라스고 대학교 파운데이션이 끝나면 바로 2학년으로 진학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학업에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글라스고 대학교는 많은 클럽이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제게 알맞은 클럽을 찾아 활동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친해지기 힘들 것 같았던 글라스고라는 도시가 이제는 집같이 편해졌다.
1년 동안 너무 좋은 사람들 좋은 친구들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 너무 행복했다.
앞으로 3년 동안에도 좋은 사람과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 행복했다 말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