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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 대학이 아닌 영국으로 유학을 결정한 이유는?

A. 좋은 대학에 한국보다 보다 쉬운 과정으로 입학이 가능하며 나이를 고려한 경쟁력 있는 학위를 얻기 위해 지원하였습니다.

Q. 수강했던 프로그램의 텀별 과목과 구성, 과정의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가장 어려웠던 과목, 흥미로웠던 과목도 궁금합니다.) 자세히 써 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 첫 번째로 저는 3텀으로 지원하였으며. 첫 텀은 기본적인 영어수업과 대학 학업에 필요한 필수적인 아카데믹 스킬을 공부하였습니다. 두 번째 텀에서는 Social Science, Micro Economics, Organisational Behaviour을 공부하였고, 세 번째 텀에서는 Politics, Macro Economics, Marketing을 공부하였습니다. 난이도는 일반 대학 1학년 과정과 정말 똑같았으며, 개인적으로는 사화과학과 경제학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사회과학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알 수 있어서 나름 흥미 있었으며, 마케팅과 조직 행동론 또한 유익한 과목이었습니다. 

Q. 원하는 전공(Business and Management)로 입학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A. 글라스고 입학을 위해서는 영어성적을 맞춰야 하는데 그 부분이 가장 개인적으로는 어려웠었습니다. 언어 시험은 파운데이션 마지막에 치러지며 수능과 같은 분위기로 인해 긴장이 가장 많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많은 에세이와 시험으로 인해 영어를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였으나 에세이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는 공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총 6 과목 전부다 에세이를 제출해야 하며 추가적으로 Skill for study 과목 또한 에세이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글자 수는 두 번째 텀에서는 각각 1500자씩, 세 번째 텀에서는 각각 1800자로 제출해야 합니다.

Q. 학교의 Tutor 들과의 친밀도는? 기억에 남는 Tutor는?

A. 대체적으로 선생님들과의 친밀도는 보통인 것 같습니다. 학생 수가 한 반에 많은 것은 아니지만 과제나 시험 말고는 대화를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경제학 흑인 선생님과 사회과학과 마케팅 선생님이셨던 Barby 할아버지와 가장 친했습니다.

Q. 글라스고 숙박 및 식사 등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생활비 등 비용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좋아하는 레스토랑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A. 글라스고에 한인 식당이 한두 군데 정도 있는데 맛은 정말 별로여서 추천은 드리지 않습니다. 주로 한국 음식이 생각나면 중국 마켓에서 재료를 사 와서 집에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중국 마켓은 많습니다), 젓갈 같은 반찬은 한국에서 포장 잘 해서 받아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로 일반 식당은 한 끼에 성인 남자는 10-15 파운드는 최소 지불하면 배가 부르며, 좋은 레스토랑 같은 경우는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감바라는 해산물 레스토랑을 좋아하는데 바닷가재가 반 마리에 한화로 3만 원 기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관자 요리가 일품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저 같은 경우는 주로 요리를 좋아해서 집에서 먹는 편이며 한 달 밖에서는 먹는 것까지 해서 식비로만 대략 400-500파운드 정도 드는 것 같습니다.

Q. 본인이 생각하기에 파운데이션을 통해 성공적인 진학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세로 공부해야 할까요? 공부 방법 조언, 수업 외 자율학습 등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A. 공부를 한국에서 조금 하셨다면 학교 마치고 도서관에 가서 매일 3-4시간 정도 있으시면 될 것 같고, 한국에서 준비를 많이 못했다고 생각하신다면 새벽 2시까지 도서관 있어야 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저 같은 경우 고등학교 졸업 후 6년 만에 공부하는 거라 매일 새벽 2시까지 도서관에 하루도 빠짐없이 강제로 앉아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에세이 쓰는 기간에는 잠을 여러 번 못 잔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니 나름 여유 있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 정말로 공부를 안 하거나 조급하게 준비하면 안 됩니다. 중국 친구들을 제외하고 여러 명의 한국 친구들이 재시험을 보는 경우도 봤습니다.

Q. 학교나 기숙사 주변에서 Refresh 할 수 있는 장소나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A. 글라스고 같은 경우 공원이 정말 예쁘게 잘되어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에는 Kelvingrove 박물관도 가까워서 구경하고 공원 가서 기분전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 메인 빌딩 앞으로 물이 흐르는데 한 번씩 비 오는 날이나 맑은 날 걸어서 학교 가면 기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딘버러도 가까워서 가끔 주말에 놀러 가기에 좋습니다. 학교 프로그램들을 만약 이용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스코틀랜드를 여행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저는 성적이 걱정돼서 하지는 않았습니다).

Q. Glasgow International College 파운데이션 과정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으신 말은?

A. 학교 정말 좋습니다. 건물마다 역사가 묻어나며 고풍스럽습니다. 대학 내 공부 분위기는 정말 좋으며 편의시설 또한 잘 되어 있습니다. 제 친구들 얘기를 종합해보면 사설 파운데이션이나 다른 좀 더 좋은 대학 파운데이션 같은 경우 목표하는 대학에 들어가기가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주로 다른 대학에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글라스고 파운데이션 같은 경우 정말 쉽지는 않으나 일 년 동안 놀지 않고 하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럽에서 글라스고 인지도가 제법 알아주는 것 같습니다. 파운데이션 시작 전에 영어공부를 미리 많이 하시고 온다면 쉽게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Q. 글라스고 대학교 입학 후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해외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정말 좋은 기회인 만큼 처음 목표는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지를 공부를 하는 동안 찾는 것이며, 여행을 많이 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1년은 다른 나라에서 공부를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