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속후기

1. 소개 : 한국에서 어떤 학업을 하는 중에 영국으로 유학을 하셨나요?, 영국에 가게 된 동기는?

싱가포르에서 IGCSE 과정을 마치고 IB 과정을 준비하던 차에 IB에 비해서 적은 수의 과목을 심도 있게 다루는 A-Level 과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영국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도 하고 A-Level이 영국에서 주류인 시험이라 유학을 결정하였습니다.

2. 진학하기로 결정한 학교/전공과 이 학교/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OIC에 진학하기로 하였으며 처음에는 의대를 목표로 했으나 나중에 기계공학으로 목표 전공을 바꾸었습니다. 친구가 OIC에 다니고 있어서 알게 되었고 인터넷에 찾아보니 대학 입시를 위한 supercurricular이나 personal statement 준비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해서 OIC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의대를 목표로 한 이유는 생물이 좋아서 였으나 학교에서 준비해준 여러가지 의대 준비 프로그램 과정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의대 준비가 본인과 맞지 않다고 느꼈고 원래 좋아하던 디자인과 수학, 물리를 접목한 전공인 기계공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image by wlr_sind_clein pixabay

3. 유학을 결심하고 나서 준비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영어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

OIC 입학시험을 본 뒤 visa application을 하고 아이엘츠 시험 준비를 하였습니다. 9살부터 국제학교에 다녔어서 영어 사용은 편했으나 아이엘츠의 시험 유형이 익숙치 않아 학원을 다니면서 speaking과 writing 시험 위주로 1달 정도 준비를 한 후 시험을 보았습니다.

4. 현재 과정 이후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과정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기계공학과에 진학하여 물리와 수학 외에도 디자인과 3D 모델링에 대한 지식을 더 쌓고 product design 혹은 set design 위주의 일을 하고싶습니다. 대학에서 주짓수 같은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activity의 동아리 활동도 해보는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image by zuo_long pixabay

학교후기

1. 배웠던 과정의 과목에 대한 소개?

image by pixabay zulong

Mathematics- Pure mathematics의 경우 IGCSE Further Maths과 동일한 부분이 꽤 있어서 어렵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필수 모듈인 Mechanics와 Statistics는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다면 (특히 physics를 듣지 않는 학생들) 과정 초반에 적응기가 조금 필요하나 응용문제 위주로 연습을 하면 나중에는 어려움 없이 과정을 마칠 수 있습니다.

Further Mathematics- Mathematics에 비하면 시험 범위가 넓고 응용 문제가 많습니다. 과정 초반에 진도 빼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subject를 drop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수학에 흥미가 있다면 정말 재미있고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도 문제의 다양성 때문에 지루하지 않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Biology- 시험 문제에서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답지에 써있는 키워드를 그대로 써야 하기에 제가 듣는 다른 과목들에 비해 암기 과목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과정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교과서를 읽거나 심화적인 공부를 하는 것보다 선생님들은 past paper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을 더 추천하는 느낌이였습니다.

Physics- 생각보다 definition 문제가 많아서 온전히 암기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암기 실력보다는 개념 자체에 대한 이해가 훨씬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AS 과정은 IGCSE Physics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A2 과정 후반에서 새로운 material이 많이 나옵니다.

2.  과목 중에서 이 중 가장 어려웠던 과목, 흥미로웠던 과목도 궁금하네요.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다면?

Further maths가 가장 어려웠던 동시에 흥미로웠습니다. 배울 것도 많고 단순히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닌 수학 자체의 대한 이해를 테스트하는 문제들이 많아서 시험 준비가 다른 과목들에 비해서 시간을 많이 소요했지만 선생님들이 헷갈리는 개념도 차근차근 설명해주시고 제 개인적인 약점에 대한 피드백도 세세히 해주셔서 기본기를 탄탄히 잡을 수 있었습니다. Further Maths 선생님 중 한분이 항상 수업시간에 syllabus에 없는 수학 개념이나 대학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일들을 이야기해 주셔서 수업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3.  성공적으로 코스를 마치기 위한 팁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리 준비를 해야 할 것, 수업 자세 등등)

전년도 시험지를 이용해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OIC의 경우 토요일마다 과목별로 보는 시험이 있어서 틈틈히 복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학교에 대한 경험은? 동아리활동, 학생들과 함께 했던 파티나 여행, 도시행사 참석, 친구를 사귄 경험 등?

Engineering society, investment club, medic society 등등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한 동아리도 많은 반면에 뜨게질, 포켓몬 배틀, Glee club 같은 취미로 하기 좋은 동아리도 많습니다. 동아리 모두 선생님의 개입 없이 학생들이 부장으로서 활동해서 자율성이 높고 학교에서도 지원을 잘 해주셔서 학업과 병행하기 좋습니다. 학교에서 학기 초에 주최하는 파티가 새 친구를 사귀기 딱 좋은 이벤트라고 생각해요.

Half term 때 personal statement에 쓰기 위한 경험을 쌓기 위해 TYF라는 프로그램을 웨일즈에서 이수하였는데 정말 값진 경험이였습니다. 웨일즈 해변가에 있는 숙소에 묵으며 산책도 가고 워크샵을 통해 발표 연습을 했는데 그때 정말 많은 친구를 사귀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낮가림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밥도 정말 맛있었어요. 

영국생활

1. 기숙사 / 숙소 생활은 어땠나요? 숙소 주변 생활 환경은?

총 2개의 기숙사에서 지냈는데 정말 만족하였습니다. 특히 A2 때 사용하였던 Alice House 기숙사에는 개인 주방이 있어서 가끔씩 쿠키를 굽는 것이 시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2개의 숙소 다 식재료 쇼핑을 위한 Sainsburys가 가까이 있고 쇼핑몰인 웨스트게이트가 가까워서 여가 생활도 즐기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2. 학업을 위해 영국에서 지내며 가장 좋았던 순간은? Or 장소(학교시설/학교주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사진도 함께 첨부해 주세요.)

Glee Club 활동과 앞서 말했던 TYF에서 보냈던 시간이 가장 즐거웠습니다. AS 빌딩인 Threeways 앞에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푸드마켓이 있는데 다양한 음식을 팔고 비빔밥도 있어서 점심 때 친구들과 나가서 먹는게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London Place 앞에는 푸드마켓은 없으나 햄버거집과 그리스 음식 전문 식당이 있는데 둘 다 정말 맛있어요.

후배들에게 조언

1. 자신의 학교와 전공으로 공부를 하려는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

책이나 이론 위주로 입시를 준비하고 말고 최대한 관심 있는걸 여러가지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electrical components의 경우 직접 circuit을 만들어 보는게 저에게는 책을 읽는 것보다 이해가 더 잘 됐습니다. 

2. 학생들에게 참고를 한만한 책/ 학업에 대한 웹사이트는?

추천 할 만한 책 :

What if…?

Cabaret Mechanical Movement

학업에 대해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 :

TinkerCad

Perlego

Khan Academy